Seoul-based artist Kim Jungin explores painting as both an extension of the inner self and an expression of resistance. He continually investigates the possibilities of drawing through controlled finger movements and breathwork.

Kim geometrically reconstructs fragmented memories of wood, cracks, and other elements within a repetitive grid-like pattern, assembling them into a single, cohesive image.

Through these disjointed forms, Kim invites viewers to conceptually engage with the imperfection of memory and imagery, and the interplay between time and memory. His paintings embody the transient nature of time—one that he seeks to slow down and hold within his work.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인 작가는 내면이 온전히 반영되는 붓질/행위와 저항성의 표출에 관해 고찰하고 있으며, 손가락 근육과 호흡 조절을 통해 발현되는 그리기의 가능성을 꾸준하게 탐구해가는 중이다.

특히 작가는 그가 기억하는 단편적인 나무의 조각, 갈라진 틈 등을 반복되는 정방의 패턴 안에서 기하학적으로 재조립하며 하나의 이미지를 조합해나간다.

김정인은 이처럼 그의 작업에 드러나는 어긋난 이미지들을 통해 관객이 ‘기억 – 이미지’의 불완전성과 ‘시간 – 기억’을 관념적으로 이해하도록 유도하며,  그가 지연시키고자 하는 급변하는 시간성을 회화를 통해 체화하게 한다.